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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를 집어삼킨 HDC 정몽규 회장의 발악

꿈을 위해 잠을 잊은 그대에게 2020. 7. 24. 19:28



이번에 다룰 주제는 
요즘 재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인 
HDC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임 
먼저 현재 HDC를 이끌고 있는 
총수 정몽규 회장이란 인물이
어떤 양반인지 조명해보고
도대체 왜 아시아나를 인수하려고 하는 건지
그래서 이게 도대체 왜 핫 이슈인지 다뤄봄 

 

# HDC 총수 정몽규 체제 



HDC 정몽규 회장은 한국나이로 58세로 
아마 축구팬들에겐 축협 회장으로 
익히 잘알려진 인물이기도함 
(그래서 늘 욕을 배부르게 드시고 있고) 




정몽규 회장에 대해 알려면 
결정적인 두 인물을 짚고 넘어가야하는데 
바로 큰 아버지인 정주영 회장과 
아버지인 정세영 회장임 



TV조선 강적들 

정몽규 회장의 아버지인 정세영 회장은 
1950년대 미국유학까지 다녀온
(당시 기준) 초엘리트로 형님인 정주영 회장을 도와 
현대그룹의 모든 해외사업에 뛰어드는가하면 
현대그룹, 특히 현대 자동차를 이끌고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인물로


 


TV 조선 강적들 (위) 
현대 포니자동차 (아래) 


무슨 밥도 굶는 최빈국에서 국산 자동차냐 라는 
반대를 무릅쓰고 최초의 국산브랜드인 
현대 포니를 런칭시켜 대박을 거두게되는데 
세계에서 16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
고유 자동차 모델로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정세영 회장을 일명 포니정으로 불리게 됨 
그리고 이때부터 현대 자동차 = 정세영 
이러한 공식이 성립되게 되는데 




아무리 엄청난 업적을 세운
출중한 인물도 말년에 결정적인 패착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사례가 정주영 회장이심 
이 분이 90년대 들어 3대 패착을 저지르는데 

첫번째는 1992년 대선출마과 정치 출마 
한때 제 3 후보로 반짝 돌풍을 일으키지만 
어쨋든 3위로 낙선하고 선거운동 하면서 쌓인 
앙금으로 인해 당시 김영삼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현대그룹이 휘청거리는 계기가 됨 
이때 심각한게 김영삼 정부나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까지도 워낙 선거때 앙금이 쌓이다보니 
전혀 실드쳐줄 생각조차 없었다함 
한마디로 여야, 좌우파 모두 협공을 당한 셈인데 



MBC 뉴스 

참고로 이때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힌 형을 대신해 싹싹 빌면서 
어떻게든 현대그룹이 처한 위기를 
수습해보려 몸부림치는 것도 
아버지 정세영 회장이였음 

두번째는 1998년 소떼방북과 대북사업으로 
이로 인해 현대그룹은 다들 알겠지만 
내리막길을 걷게되며 그로 인해 
아들인 정몽헌 회장은 비극적 결말을 맞이함 




마지막은 1999년 촉발된 
현대가 권력전쟁인데 
바로 숙부인 정세영 회장 VS 조카인 정몽구 회장의 
충돌이였음 사실상 이때부터 
현대가는 형제의 난, 시숙의 난, 시동생의 난 등등 
끊임없는 권력투쟁에 몸살을 앓게 되는데 
그로 인해 현대그룹은 갈라지기 시작함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대 자동차 = 정세영, 정몽규 부자 몫 
이게 사실 당시까지 정설이였음 
그래서 당연히 정몽규 회장이 1996년 
한국나이로 35살에 현대차 회장까지 취임함 



KBS 태양의 후예 

이게 얼마나 놀라운 사실이냐면 
지금으로치면 1985년생인 배우 송중기 또래 나이에 
대기업 총수에 등극한건데 
물론 이에 대해선 1996년 35살과 
2019년 35살은 그 차이가 크다란 의견도 있음 
지금 35살은 애 취급(?) 받지만 
저 당시 35살은 어른취급 받는단건데 



YTN 뉴스 

지금은 일단 대한민국 중위연령 자체가 40대니까 ㅋㅋ 
40대 초반도 청년으로 간주되는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비극임
이러다간 지금 2030이 50대에 진입하면 
50대도 청년취급받게될 확률이 커지고 있음 




그렇게 흘러가다 갑자기 정주영 회장이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림 
현대 자동차는 당시 현대가 장남인 
(원래 장남인 정몽필씨가 사망했으므로) 
정몽구 회장 몫이므로 넘겨라 이런건데 




이에 대해 당연히 정세영 회장측은 
처음엔 격렬히 반발하며 이른바 전쟁이 시작됨 
아니 그동안 내가 피땀 흘려 키운게 
현대차고 그럼 우리아들 몽규가 가져야지 
갑자기 몽구가 가지냐 말도 안된다 난리가 나는데 
이로 인해 이사선임과 교체를 둘러싸고 
한바탕 내전이 벌어짐 




이때 정주영 회장의 반응이 압권인게 
응? 어쨋거나 현대는 내꺼고 
현대그룹의 주력인 자동차나 건설은 
우리 아들들이 맡아야돼 
자동차는 장남인 몽구몫이니 
니들은 현대산업개발이나 가지고 나가!!!
 이건데 


 

 


KBS 9시 뉴스 

결국 정세영 회장이 얼마 못버티고 GG 침 
내가 어떻게 아버지같은 형님말을 거역하겠냐 
알겠다 나랑 내 아들 몽규는 물러가겠다 
현대산업개발이나 가지고 나간다 이럼 
그렇게 1999년 3월 전격 퇴진하는데 
당시 방송사 메인뉴스는 일제히 이를 대대적으로 다룸 


 


정세영 부자 퇴진 기자회견 (위) 
TV 조선 강적들 (아래) 


이때 압권인게 정세영 부자 퇴진 기자회견에서 
정세영 회장은 애써 웃지만 정몽규 회장은 
보다시피 온몸으로 빡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내 몫인줄 알았는데 사촌형한테 넘어가니까 ...) 
그나마 애써 웃던 정세영 회장도 
이임식에서 펑펑 울기까지함 
이게 얼마나 후폭풍이 심했냐하면 


당시 현대그룹과 정주영 부자를 바라보던 
흔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응 



JTBC 스카이캐슬 

그전까진 대한민국 고도성장 주역으로 칭송받던
그래서 한때 대선 후보까지 나와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던 
현대 창업주 정주영 회장에 대한 
한순간에 추락하는 계기가 됨 
아니 동생이 애써 키워놓은 회사를 
아들한테 넘겨주냐? 그리고 과거 
대선 출마한다고 회사 피해끼친거 
수습한거 동생 이잖아? 너무한거 아니냐 
이렇게 급속하게 싸늘해졌다고함



MBC 뉴스데스크 

특히나 당시 현대그룹 관계자가 
MBC와 인터뷰에서 원래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 몫이고 그렇게 가는거다 
이렇게 말하면 대중여론에 불을 지르게 되는데 
요즘같았으면 정무감각없다고 
회사내부에서 존나 까였을듯함 



MBC 뉴스데스크 

그리고 나서 몇년 뒤
정몽구 - 정몽헌 형제의 난까지 벌어지자
현대가 이미지는 또다시 추락하게 되는거고 
많이들 알겠지만 현대차 이미지가 
참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도 곱지가 못한데
뭐 내수나 수출용 차별하는 문제도 그렇지만 
이때부터 나빠진게 원인이기도 함 




그로부터 몇년 뒤 정세영 회장이 
별세하자 정몽규 회장에 대한 동정론은 더욱 커지고
정몽구 회장도 미안했는지 숙부 빈소를 찾게되는데
이때 정몽규 회장과 어색한 분위기 등이 화제가 되기도함
아직 앙금이 남아있을테니까 (두 분다 표정이 장난아님) 




아무튼 이때 치욕의 역사로 인해 
오늘날 HDC의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 
언론들이 앞다퉈 부친인 정세영 회장을 언급하면서 
정몽규 회장이 아버지의 유업을 받드느니 
아버지의 한을 갚느니 보도를 쏟아내는 것도 이런 맥락임 

자동차는 뺏겼지만 항공사로 그 꿈을 이룬다 그런건데 
뭐 이 문제는 두고두고 지켜봐야겠지? 


HDC 정몽규 체제의 출범 이후 


 



아무튼 그렇게 현대에서 독립한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체제가 내놓은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브랜드 아이파크 런칭임
이 아이파크 런칭이 신의 한수였단 평가가 많은데 


삼성 래미안 광고 (위) 
HDC 아이파크 광고 (아래) 


2000년대 이후 래미안 VS 힐스테이트 VS 자이 등과 함께 
이른바 아파트 브랜드 전쟁이 펼쳐지게 되는데 
이때 아이파크의 활약이 상당했기때문임 
당시 각 건설사들은 자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워 
고소독층이나 중산층들을 겨냥한 전략을 선보이는데 
이러한 흐름에 HDC는 효과적으로 대응했단 평가임 
래미안이 내세운 당신의 이름이 됩니다나 
HDC가 내세운 집이 사람을 만듭니다란 슬로건은 
지금도 호평받는 마케팅 사례로 꼽힘 




그리고 부촌 노른자(위)에 지역에 
아이파크를 분양함으로써 재미를 보게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동과 해운대 아이파크임 
(뭐 그 밖에 HDC는 강남역, 역삼, 방배동 
잠실 등등 부촌지역을 건설과 분양에 열을 올리고) 
참고로 삼성동, 해운대 아이파크의 경우 
대표적인 자유한국당 몰표구간이기도함 

그래서 보통 이쪽 투표함 까면 
좌파정당들은 관심도 없음 어차피 한국당표니까 


 


용산 아이파크몰 

아무튼 그러한 HDC의 아이파크 브랜드 런칭은 
나름 성공적이였고 그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기 시작하는데 
당시 시대적 흐름인 몰링에 맞춰 
복합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게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개장한 용산 아이파크몰임 
원래 명칭은 스페이스9 였다 바뀌게 되는데 
많이들 알겠지만 지금이야 뭐 용산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지만 
개장초기부터 수년간 연간 적자 수백억씩 기록하던 
대표적인 돈먹는 하마였음
일단 쇼핑몰 입점전략부터도 꼬인 것도 그렇고 
매장 구성자체도 초창기엔 구리단 평가도 압도적이였고 
2008년 금융위기등이 겹쳐지면서 용산개발도 좌초하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였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매출은 2,442억원에,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하게되면서 
위기를 극복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음 




여기서 몇몇 독자들이 몰링이 뭐냐 물을텐데
몰링이란 복합 쇼핑몰에서 
여가와 쇼핑을 동시에 즐기는 개념으로 
과거 소비자들은 주로 쇼핑이 목적으로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백화점을 찾았으나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한 쇼핑 ㄴㄴ 
그 안에서 먹고 마시고 노는걸 선호함 
그래서 몰링을 기치로 한
복합쇼핑몰이 대거 등장해 사랑받는건데 
특히나 한국처럼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로 신음하는 환경에선
더더욱 각광을 받게될건데 
그런다고 다 성공하는건 절대아님 

오히려 망해가는게 더 많음 
그리고 온라인으로 트렌드 자체가 바뀌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앞으로 
주목해야할 부분이 많을거임 
기존 대형 쇼핑몰들도 마냥 잘나간다 볼수없으니까 



YTN 뉴스 
2013년 1월 축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회장 


하지만 이때까지도 정몽규 회장은 
대중들 기억속에 현대가 권력투쟁에 밀려난 양반 
축구계 인물쯤으로 각인됨 
사실 지금도 뭐 이건 마찬가지긴한데 
경영성과보다는 주로 외부활동 등으로 알려지게됨
특히나 축협회장을 맡은 뒤부턴 
축구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일부 축구팬들의 지탄과 비난을 한 몸에 받고계신데 



SBS 주말 8시 뉴스 

그러다 2015년부터 정몽구 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과 
2019년 아시아나 항공 인수등이 대표적 사례임 
그동안은 경영외 활동으로 주목받았다면 
이젠 대기업 총수로서 꽤 과감한 결단과 전략을 
구사하는데 뭐 현재까진 나름 성과도 있지만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 많다고 생각됨 
(순전히 개인적 의견이지만 아시아나 항공인수는 
참 코멘트하기가 난감한 부분이 많아서 ㅋㅋ) 


# HDC 신라면세점과 아시아나 인수 



HDC의 아시아나 인수는 
이 부분만 주목해서는 ㄴㄴ 
2015년부터 시작된 면세점 사업 진출과 
연계해서 종합적으로 바라봐야함 




사실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HDC는 
주로 아이파크로 대표되는 건설이나 자체개발 사업등에 
좀더 비중을 두는 입장이였음 
그러다 2013년 아이파크몰이 흑자전환하면서 
과감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데 그게 왜 그러냐하면 




바로 더이상 건설사업만 가지고선 
지속가능한 성장이 힘들단 판단을 한거임 
이건 HDC 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임 
더이상 한 우물만 파서는 성장은 커녕 
생존도 담보할 수 없는 급격한 변화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성장해보려고 
여러개 우물을 파기 시작하는데 
이것도 잘해야하는게 성공하면 대박인데 
실패하면 엄청난 손해만 보고 GG 치는경우도 허다함 


호텔신라와 동맹
HDC 신라면세점 출범 




그러므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선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자 
상호보완이 필요한 기업간 제휴와 협력은 필수적임 
HDC 신라면세점의 경우 그러한 산물임


 


YTN 뉴스 

박근혜 정부시절 당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함께 서비스산업 진흥
그로 인한 유통산업 발달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15년만에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게됨 
당시만 해도 면세점 사업 = 황금알 낳는 거위란 
분위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앞다퉈 경쟁하기 시작하는데 



KBS 뉴스광장 

그렇게 1차로 선정된게 용산 아이파크몰을 
입지로 내세운 HDC 신라 연합과 
63빌딩을 입지로 내세운 한화그룹이였음 




둘이 손잡은 목적은 다음과 같음 
한마디로 서로간 보완이 가능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하기때문에 손을 맞잡은건데 



특히나 HDC 입장에선 
세계 면세점 3위 수준인 호텔신라와 
손잡는게 안전한 선택이였음 
그러므로 아이파크몰을 입지로 내주게됨 


 


HDC 신라면세점 실적 (위) 
2017년 매출순위 (아래) 


결과는 상당히 좋았음 
시내면세점에 뛰어든 대기업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으며 이로 인해 
한국 면세점 업계 4위로 도약하기도함 
이는 같이 뛰어든 다른 기업들과도 
극명한 대비를 이루게 되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달려들었던 
다른 대기업들은 모두 GG 치고 전격 철수함 
한화, 두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 두 기업의 경우 뼈아픈 흑역사로 기록되고 있음 




왜냐하면 짱깨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한국 면세점들의 가장 큰 소비집단이였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그로 인한 손실이 막대했기때문임 
새삼 짱깨국은 참 민폐국이고 
대중 의존도를 낮추는게 시급하다고 생각함 



YTN 뉴스 

반면 HDC 신라 연합의 경우 
이러한 사드보복 와중에 꽤 선방했으며 
특히나 2천만 외국인 관광객 
더 나아가 이부진 사장의 경우 
3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도 가능하다 
반드시 열겠다 호언장담했는데 




중국의 사드보복이 완화되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방한 외래관광객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2019년 경우는 1~9월 기준으로 
동계 올림픽이 있던 2018년보다도 
16%가 증가했다니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거란 전망인데 




연합뉴스 TV 

그 배경엔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세계적인 금융과 관광도시였던 
홍콩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기존 홍콩을 찾던 외국인들은 물론 
짱깨 관광객들까지 인근 한국이나 일본, 대만등으로 
몰리면서 관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함 




그러다보니 홍콩의 추락으로 인한 
대표적인 수혜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임 
특히나 일본의 경우 2020년 올림픽이 있다보니 
가장 큰 수혜를 입을꺼란 전망이 많음 
오죽하면 한국, 일본, 대만의 기업들은 
화장실가서 웃는단 소리가 나올정도라함 




이처럼 HDC 신라의 성공은
정몽규 회장에게 나름 선물을 안겨다줌 
그러자 정몽규 회장은 
또 한번 새로운 동맹과 손잡고 
또다른 사업에 진출하게 되는데 


미래에셋대우와 동맹 
아시아나 항공 인수 


 



절친한 대학선후배 지간인 
미래에셋 대우 박현주 회장과 동맹을 맺고 

추진한 HDC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임 
사실 이 문제는 앞서 면세점 사업과는 
체급 자체가 다른 엄청난 문제임 
이게 잘되면 HDC 입장에선 대박이지만 
(그게 가능성이 높으면 참 좋겠는데) 
이게 혹시나 잘못되면 그룹입장에서 
매우 난감해지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는데 


돈먹는 하마,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 항공 재무지표/ 신용등급 (위) 
리스부채 현황과 대한항공과 비교 (아래) 

많이들 알겠지만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현재 돈먹는 하마 수준인데 
그도 그런 것이 2019년 기준 
부채만 9조가 훨씬 넘는 부채비율만 
660%에 달하는 상황임 
이 부채때문에 다른 대기업들은 인수를 
극히 꺼리게 되는거고 
과도한 항공기 리스등이 그 원인인데 



대한항공과 비교 

이는 경쟁사인 대한항공과
비교할때도 답이 나오는데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항공기 83기 가운데 
리스한 항공기가 무려 60% 수준임 
아무래 대한항공 등 다른 다국적 항공사들과 
경쟁하다보니 전세계 주요노선에 
무리하게 비행기를 띄우느라 빌린건데 
대한항공의 경우 16% 수준에 불과함 
그러다보니 아시아나 입장에선 
리스비용이 천문학적인 수준임 
키움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한 해에 내는 리스료만 매출액의 40% 수준인
2조8,000억원에 달한다고함 ㄷㄷㄷㄷ 
몸집 키우느라 처음엔 싸게 빌린다고 
좋다고 빌렸다가 이런 꼴이 난건데 


 


KBS 뉴스타임 

그러다보니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한진 조양호 회장이
시금 재평가를 받기도하는데 
뭐 부인이나 자식문제로 구설에 오르긴했지만 
적어도 경영이나 항공산업 전체로 봤을땐 
높이 평가받을 부분이 크고
그래서 별세 당시 언론들 특히 공영방송들조차 
가족문제만 빼면 경영성과는 양호했다 
이런 보도를 쏟아낸 것도 이러한 맥락때문임 
워낙 아시아나 쪽 상황이 심각하고 대비되니까 



그나마 비빌 언덕이라도 있음 좋은데 
지금 장사자체도 참 난감한 상황임 
매각을 앞두고서나 지금이나 
적자가 지속된다는 점도 큰 리스크라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아시아나가 매물로 나왔을때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외면한 것도 
이러한 맥락때문임 
부채자체도 존나 무섭지만 
앞으로 지속가능하게 (?) 소모될 
비용에 대한 우려때문에 더 그런건데 
(그나마 장사나 잘되면 또 몰라도 그런것도 아니니) 



HDC와 애경 비교 

그래서 아시아나 인수를 둘러싸고 
HDC나 애경이 맞붙었을 때 
모두가 우려한 것도 그래서 그런거임 
도저히 아시아나의 부채나 비용 등 
덩어리 (?)를 감당하기엔 
둘다 너무 왜소(?)했기때문인데 
HDC나 애경의 자산이나 매출등을
비교했을때도 참 난감해지는 것도 
이러한 맥락때문임 
(개인적으로 뭐라 단언하기가 참 난감함) 


 


자료링크 : 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1/2019111103528.html

이 와중에 어쨋든 HDC 가 
아시아나를 인수하는데 성공하는데 
매각가를 무려 2조 4000~5000억을 써냄 
이는 경쟁사인 애경이 
1조 5000~7000억을 써낸 것보다도 
무리하게 지른 (?) 셈인데 




그러다보니 시장이 급정색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때문임 

아니 아시아나를 저렇게 무리하고 
인수한단 말야? 도대체 왜? 이런건데 




아무튼 인수자금 조달은 HDC가 80% 
미래에셋대우가 20%도 아마 
지분구조도 그렇게 갈거같은데 
사실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선 더 내고싶어도 
금산분리 규정때문에 20% 지분이 한도지만 
아마 우회적으론 더 가질거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임 




특히나 미래에셋대우같은 경우는 
최근 미국 호텔 15개를 한꺼번에 인수하는 등 
요즘 한창 호텔레저 이런데 꽂혀있는 상황임 

그러다보니 요즘 한창 사업다각화를 모색중인 
HDC와 손잡고 대형사업들을 추진중인거임 



물론 그렇다보니 야 너무 일을 많이 
벌리는거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음 
뭐 여기엔 대해선 독자들 각자 판단하시길



YTN 뉴스 

아무튼 이로 인해 HDC는 아시아나를 
인수함으로서 재계 33위에서 
재계 17위로 비상하게 되는데 
정몽규 회장 입장에선 아버지의 뜻을 받아 
재계 10위권을 도약했다고 
잔뜩 고무된 상황으로 알려지는데 



SBSCNBC 경제와이드 모닝벨 

HDC 입장에선 시장 2위 규모인 
아시아나를 바탕으로 

유통과 레저, 항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단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사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임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경계하는건데 

무리한 몸집 불리기로 인한 
대형 인수합병이 자칫 잘못하면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온다는 점인데  
사람이 몸을 만들려면 적당히 군살은 빼면서
근육량을 키우면서 불려야하는데 
닥치고 쳐먹다보면 동맥경화로 사망위험이 커지듯 
기업들도 마찬가지 사례라고 할 수 있음 
대표적인 사례가 아시아나의 모기업인 금호그룹임 
그러다보니 벌써부터 HDC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검토 등이 이뤄지는거고 




아무튼 박근혜 정부 (면세점) 부터 
문재앙 정부 (아시아나 인수) 까지 

비교적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운빨이 대단한 양반이란 평가도 있으나 
뭐 아시아나를 인수하고 나서 그 이후가 
존나 중요하니까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생각됨 




개인적으론 솔직히 우려가 크긴한데 
뭐 내가 이쪽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가능성에 대해 
딱 단언하는건 무리가 있는 부분이니까 
어디까지나 판단은 독자들 알아서하시면 됨
다만 아 이렇게 해서 이렇게 먹었구나 
이 정도만 판단하면 좋을거같음 







KBS 9시 뉴스 

7줄 요약 

1 HDC는 정주영 회장에게 팽 당한 후 
2 정세영회장과 아들 정몽규 회장가 들고나옴 
3 2010년 이후 사업다각화 전략을 펴는데 
4 대표적인 사례가 HDC 신라면세점과 
5 아시아나 항공 인수인데 
6 사실 면세점까진 괜찮은데 
7 아시아나 인수는 우려가 크고 전망이 엇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