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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을 건너는 중공군.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임진왜란 후의 조선을 뿌리까지 뽑아버리고

 

 

 

 

일제와 더불어 조선을 공놀이하듯 주고받고 유린하더니

 

 

 

 

 

이제는 통일조차 방해하는 그들...

 

수많은 피난민들을 다시 남쪽으로 내몰았던, 한민족 역사상 최대의 적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는 6사단의 어느 병사

 

영광스런 기억은 굽이쳐 흐르던 압록강의 물과 함께 시간의 모래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져 버렸다.

 

참전용사들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희미하게나마 가슴속에 품고 살아갈 뿐....

 

 

 

 

벌판을 메우고 능선을 뒤덮는 중공군 대병력

 

우리 할아버지들이 지금의 우리와 비슷한 나이였던 시절에, 중국은 수양제 이후 최대규모의 침략으로 육박해왔다

 

 

 

 

 

 

그러나 중공군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무작정 돌격만 한건 아니다.

 

중공군의 전술-

 

그것은 병력을 주요전선에 집중하여 돌파하는 동시에, 적의 측후방에도 우회병력을 기동시켜 포위하는 소련식 포위섬멸전술이었다.

 

중공군에게는 소련같은 수준의 기갑부대나 포병화력,공군지원이 없었으나, 대신 엄청난 병력수와 산악 행군에 대한 익숙함으로 이를 상쇄했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명, 북진통일을 방해한뒤 그대로 이 땅을 침략해 수도를 점령하고 기뻐하는 중공군

 

목전에 둔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어 병력 재정렬도 없이 북으로 내달리던 일선부대들의 오만함과

 

지속적으로 갱신되던 중공군 개입에 대한 첩보를 '그럴리가 없다'며 외면하던 한-미 수뇌부의 방만함이 불러온 비극

 

이대로 신생 대한민국은 끝내 멸망하고야 마는가? 

 

이대로 공산주의 광신도들의 군화에 짓이겨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았다. 공산주의 광신도들은 대한민국이 가진 가장 큰 힘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가들 대부분이 수용하는 현재까지 가장 진보된 이념-

 

자유민주주의의 신념을 공유하는 동맹국들이 기꺼이 피를 흘려줬다.

 

미 해병대 1사단이 장진호에서 10배의 중공군에게 10배의 사상자를 안겨주며 10만의 피난민을 구출했고

 

 

 

 

 

 

4천명의 미 2사단 23연대와 프랑스군 대대가 지평리에서 9만에 달하는 중공군 대공세를 막아냈다.

 

(이 전투에서 프랑스군 대대는 불과 1개 소대의 착검돌격으로 1개 대대에 달하는 적 병력을 격파하는 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영국군 29여단 소속 글로스터 대대가 설마리에서 3개 사단에 달하는 중공군을 상대로 3일을 버텨내는 기적을 보여준뒤,

 

이같은 글로스터 대대의 희생을 발판삼아 다시 영국군이 가평전투에서 중공군을 격파했다

 

 

 

 

그렇다면 국군은? 

 

동맹국들이 분전을 거듭하며 착실히 전황을 안정시켜가고 있을때, 안타깝게도 국군은 완전히 붕괴되어 꼴사납게 후퇴만을 거듭하고 있었다...

 

거의 모든 국군부대가 이렇다 할 분전을 보여주지 못한채 정신없이 도망치기만했다. 

 

그리고 운명의 현리 전투에서 절정에 달한 국군의 몰락

 

연대로 사단을, 사단으로 군단-야전군을 상대해야 하는 압도적 병력차와 소련군 기동포위전을 잘 습득한 능수능란한 전술 앞에서

 

국군은 최소한의 지휘체계조차 동작하지 않는, 이른바 건제붕괴를 여실히 보여주며 3사단,5사단,7사단,9사단 전부 녹아내렸고

 

 

 

 

 

그나마 미군이 벙커고지 전투에서 우주방어를 보여준 덕택에 간신히 패잔병들이 도주할 수 있었다.

 

국군은 낙동강을 사수할때의 용맹함과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고, 부대를 재편성해 반격에 나선다는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국군의 패배와 도주로 인해 자꾸 방어선에 구멍이 뚫리고 포위기동의 위협을 받게되자 동맹국들도 국군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릴 지경

 

 

 

 

 

 

 

초창기 유일하게 38선을 사수하고, 유일하게 압록강에 도달했던 6사단도 현리에는 없었지만 대신 사창리에서 어이없는 대패를 당하며 무너져내렸다

 

계속해서 도주하다 간신히 잔존병력을 수습한 6사단은 영국 글로스터 대대원들의 희생으로 인해 일단 중공군 대부대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으나,

 

병력은 수습했어도 한번 추락한 자존심과 잃어버린 용맹을 다시 찾는건 훨씬 더 어려운 일.

 

 

 

 

중공군의 공세작전은 대체로 국군이 담당하는 방어선에 공격이 집중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제공권을 움켜진채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불굴의 용기까지 보여준 미군과 달리, 

 

국군은 현리에서 제대로 된 공격을 받지도 않았는데 지레 놀라서 너도나도 총을 버리고 도망치는 추태를 보여준 '만만한 상대'였다

 

중공군은 중부전선에서 대병력을 차출하여 동부전선을 우회한뒤, 그대로 포위하여 동부전선의 국군을 섬멸하고자 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위해 중부전선에서 간신히 숨을 고르던 6사단이 첫번째 목표가 되었다.

 

 

 

 

 

 

안돼! 

 

더 이상은 도망치지 않겠다. 총을 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생판 모르는 외국을 위해 동맹국 병사들조차 저렇게 피를 흘리고 있는데, 내가 나의 조국을 팽개치고 꼴사납게 도망만 칠 수 없다

 

전우들이여, 철모에 결사의 정신을 새겨넣고 다시 한번 총을 잡자!

 

 

 

 

 

중공에서 온 침략자들아, 이제부턴 달라질것이다

 

적에게 등을 보이며 도망치던 국군은 앞으론 용문산에서, 백마고지에서, 베티고지에서, 저격능선에서, 모락산에서 너희를 격멸할 것이다

 

 

 

 

 

그리고 반격의 신호탄은 제일먼저 용문산에서 쏘아올려질 것이다.

 

 

 

 

6사단이 상대해야 하는 적은 중공군 69군단 소속의 3개 사단

 

중공군은 늘 그래왔듯이 많은 수의 병력을 적 방어선 취약지점에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전선을 돌파, 

 

그 뒤 미리 우회기동 시킨 부대를 통해 단숨에 포위섬멸한다는 필승카드를 꺼내들고 왔다.

 

과연 국군은 이번에도 맥없이 섬멸되고, 도주할 것인가?

 

 

 

 

 

6사단은 9연대와 7연대를 양익에 배치한뒤, 처음 설정해놨던 사단의 주 방어선에서 한참 떨어진 곳으로 2연대를 배치했다.

 

사단이 거느린 3개 연대중 1개 연대를 주 방어선에서 멀리 떼어놓아 배치한, 이 바보같아 보이는 결정이 승리의 열쇠가 되리라

 

 

 

 

 

중공군이 도강하여 혼자 뛰쳐나와있던 2연대를 공격하기 시작하자,

 

2연대는 일순간 화력을 집중해 공격을 퍼부운 뒤 그대로 좀 더 후방의 427고지로 후퇴한다.

 

 

 

 

 

 

 

 

중공군이 추격을 개시했고, 마침내 427고지의 2연대를 포위해 가열찬 공격을 퍼붓기 시작

 

원래대로라면 1개 연대쯤은 단숨에 갈아버리고, 그 뒤엔 겁에 질린 한국놈들이 맥없이 도주하는걸 추격-포위-섬멸하면 끝나는 일

 

 

 

 

그런데 이번엔 뭔가가 달랐다.

 

2연대 병사들이 압도적인 병력에 포위당한 상황에서도 멘붕은 커녕 침착한 태도로 포를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한 것이다.

 

착실하게 화력으로 능선을 덮은 적 병력을 걷어내고, 진지에 난입한 적병들을 총검으로 찌르면서 우주방어에 성공

 

그러자 반대로 중공군이 당황해 엉뚱한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저항이 거센 걸 보니 틀림없이 여기가 한국군의 주 방어선이다. 고로, 이 방어선만 뚫어내면 우리 대중화는 다시한번 승리하리라!'

 

 

 

 

 

전투에서 '예비대'란 이미 승기를 굳힌 상황에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거나, 불리한 상황에서 구멍난 전선을 메꾸거나, 

 

아니면 패전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퇴로를 여는 등의 임무를 맡는다. 

 

한마디로 적금 혹은 보험과 같은 부대인데, 중공군은 2연대의 우주방어에 놀란 나머지 이 '적금'을 해지하여 모조리 공세에 투입해버린다

 

그러나 그 후에도 2연대는 1개 군단의 공세를 사주방어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어서 양 날개에 배치된 7,9연대가 우회기동을 시작했다

 

 

 

 

 

2연대를 주 방어선으로 착각한 나머지 모든 병력을 긁어모아 공세를 퍼붓는데 열중하던 중공군은

 

갑자기 강렬하게 옆구리를 찌르고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7,9연대의 협공을 받아 그야말로 멘붕상태에 빠졌고

 

마치 집 입구가 파괴당한 개미들처럼 우왕자왕하며 전 병력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다시 북한강을 건너 도망칠 여유조차 없던 중공군은 그대로 북한강을 따라가 양평->춘천->화천저수지까지 80km를 도망쳤으며

 

6사단은 이를 집요하게 추적해 마침내 화전저수지에서 중공군을 완전격멸한다.

 

용문산 전투로 인해 화천저수지는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 즉 파로호라는 새 이름을 받게 되었으며

 

 

 

이 전투를 기점으로 1.4 후퇴부터 시작해 현리전투를 치르며 나락으로 떨어졌던 국군의 용기가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국군은 병력의 재편성과 중공군 교리에 대한 분석, 밴플리트 장군에 의한 전면적인 재교육과 미군의 적극적 화력지원 등을 통해서

 

 

 

백마고지

 

 

베티고지

 

 

 

 

 

저격능선 등

 

 

 

 

 

 

수많은 전투에서 중공군을 무찌르고 패배할때도 오히려 적에게 더 많은 손실을 안겨주는등,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이 미래에 누리게 될 번영까지 모두 수호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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