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리 에티오피아가

 

항상 추구하고 있는 세계평화를 위한 집단안보라는

 

이 신성한 세계정책을 실현하고 보호하기 위해

 

그대들은 오늘 장도에 오르는 것이다.

 

 가서 침략군을 격파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고 돌아오라.

 

그리고 이길때까지 싸워라 그렇지않으면 죽을때까지 싸워라.

 

 -하일레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의 훈시-

 

 

 

 

 

아시다시피 김일성(본명: 김성주)이 기습남침 하며 시작한 한국전쟁으로

 

1950년 6월 27일

 

유엔 안보리는 결의문 83호를 채택하며

 

 

대한민국이 무력침략을 격퇴하고, 그 지역에서 국제평화와 안전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원조를 제공하여 줄 것

 

 

사상 첫 유엔 집단 행동이 시작됐어

 

 

 

유엔깃발 아래에서 총 16개국이 참전했고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전투보병 부대를 파병한 에티오피아 부대에 대해서 알아볼꺼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투비행대대만 파병함)

 

한국전쟁에서 유일무이한 253전 253승 불패부대가 바로 에티오피아의 강뉴부대야

 

강뉴부대 소개에 앞서서 에티오피아에 대해서 알아봐야해

 

어쩌면 에티오피아 덕분에 우리가 빛을 보게 된건지도 모르니깐

(밑에 읽어보면 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나라로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고유문자를 가진 나라이자

 

한국전쟁 당시에는

 

셀라시에 황제가 다스리는 왕조국가였어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재위 기간1930~1974)  모습이야

 

셀라시에 황제는 황제가 되자마자

 

1931년 헌법을 만들고 노예제도를 폐지시키고

 

국민의 의무교육을 확대시키며

 

개혁적인 정책을 펴 초창기에는 아프리카에서 안정적이고 나름 잘 나갔던 국가였어

 

그러던와중에

 

1936년 무솔리니는 제국주의 야망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를 침공하게 됐어

 

 

에티오피아는 무너졌고 셀라시에 황제는 영국으로 망명을 가게 돼

 

황제는 이탈리아가 침공하는 동안

 

국제연맹에 도와달라는 호소를 했지만

 

철저한 외교이익으로 움직이던 시절

 

아무도 도와 주지 않아

 

그러던 중 2차대전이 터지고

 

1941년 영국이 에티오피아를 해방 시키며 황제는 다시 에티오피아로 돌아왔고

 

종전 후에 유엔이 만들어지고

 

셀라시에는 유엔에서

 

"우리가 힘들때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원망하지 않는다.

 

앞으로 우리와 같은 나라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도와줘야한다"

 

라는 말을 했고

 

이게 유엔에서 받아들여지며

 

집단안보 라는 걸로 탄생해

 

그리고 그 첫 사례가  결의문 83호로 채택되며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야

 

북한의 기습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셀라시에는

 

그리고 황제의 근위대인

 

오늘 소개할 강뉴 부대 를 파병하게 되지

 

강뉴(Kagnew)는 에티오피아어 의미로

 

혼돈에서 질서를 확립하다.

 

적을 격파한다

 

라는 2가지의 의미가 담겨져 있어

 

 

(강뉴부대 사열중인 황제 모습)

강뉴 부대는 에티오피아 최정예 부대인 황제 직속 근위 1사단 소속에서 병력들을 모아

 

 1개 대대로 구성됐는데

 

대대원 모두가 자원자들로 구성돼었어

 

아마 궁금할꺼야

 

"왜? 왜 듣도 보지도 못한 소국을 위해서 목숨걸고 싸우냐?

 

그건 위에서 말했듯이 역사적인 아픔에서 비롯된거야

 

에티오피아 처럼 룩셈부르크 라는 작은 소국도 한국을 위해서 전투 병력을 파병했어

 

왜냐?

자신들도 자유를 잃었을때의 고통과 대가를 알기에 도와준거지

 

그러기에 황제부터 병사까지 모두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싸운거였어

 

그들은 철저한 훈련을 받고

 

1951년 4월에 1진을 파병함으로써

 

그들의 백전불패의 전설적인 신화가 시작 돼

 

첫 부대는 5월 7일 부산항에 도착하여

 

미 7사단 32연대 예하 대대로 배정받아

 

그들은 전선에 투입되자마자

 

옛 토번의 백전불패 명장 가르친링이 당나라 군대를 격파 하듯이 공산군들을 박살 내버려

 

에티오피아군은

 

난생 처음 느끼는 한반도의 차가운 추위에 고전했지만

 

전쟁이 시작되자 곧 그들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어

 

미군이나 국군은 공산군은 기습과 백병전에서 고전했지만

 

강뉴부대는 압도적인 적의 숫자에도 침착하게 차근차근 적들을 박살냈어

 

에티오피아 친위대는 전투에서 황제가 명했던

 

"이길때까지 싸워라..."

 

그들은 단장의 능선 전투를 비롯해 수많은 전투를 하며

 

한국전쟁 기간동안 253전 253승이라는 믿을 수 없는 전적을 만들어냈어

 

특히 1952년 10월 금화지구에서 일어난

 

중부전선 최대의 격전지인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요케진지 전투. 독산리 전투 등등

 

수십배의 중공군이 공격해오자

 

미 포병부대에 진내포격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요청하며 백병전을 벌여 중공군을 몰아냈어

 

1개중대가 중공군 수백병을 죽이는 전과를 올렸어

 

당시 미7사단장이었던 아더 트루도는

 

에티오피아군의 용맹함과 백전불패의 전과에 찬사를 보낼정도였어

 

강뉴부대는

 

부대가 위험하면 간부들이 먼저 선봉에서 돌격해 포위를 뚫었고

 

아군 전사자와 부상자를 그냥 두지 떠나지 않았어

 

전우가 포로로 잡히면 끝까지 추적해 구출해내기도 했지

 

그들은 황제의 "이기거나 죽을때까지 싸워라" 명령을 절대적으로 지켰던 군인들이었어

 

뿐만아니라

 

그들중 일부는 전쟁수당을 받으면 본국으로 보내지 않고

 

(고아들과 함께 한 강뉴부대원들 -보화원-)

 

전쟁고아들이 모여사는 보화원에 돈을 보내주었던 천사들이기도 했지

 

1954년 마지막 강뉴 4진부대가 한국을 떠날때까지

 

6037명이 한국을 위해 싸웠고

 

124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당했어

 

그리고 포로는 0명

 

그들은 용맹스러웠던 정예부대였어

 

에티오피아는 종전 후에도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어

 

  

(한국을 방문하여 박정희 대통령과 악수하는 셀라시에 황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고

 

부산 유엔공원에 방문하여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영웅들의 넋을 기리기도 했지

 

하지만

 

얼마 후에 에티오피아는 큰 시련이 찾아와

7년 간의 극심한 가뭄이 생기며

 

목축업이 주요산업이었던 에티오피아는 한순간에 최빈국으로 떨어져버리고

 

수만명이 기근으로 죽어갔고

 

사회는 불안해지고 멩기스투 장군이 이끄는 군부세력이

 

사회주의 쿠데타를 일으키며

 

1974년 에티오피아왕국은 멸망하게 됐고

 

(황제는 75년에 전립선 수술도중 죽었다고 하지만 독살 당했다는게 정설이라고 하더라)

 

사회주의 국가가 되자 한국과도 단교과 되며

 

우리의 기억 속에 강뉴부대는 잊혀졌어

 

자유를 위해 공산군과 싸웠던 영웅들은

 

사회주의 체제 아래서 반동분자들이 되어 핍박과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고

 

지금은 300여명 정도가 살아남아 가난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강뉴부대를 찾았고

 

뒤늦게나마 노병이 된 그들을 지원하는 법안을 마련해 시행했어

 

군은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 지원활동이 활발한 상태야

 

미국또한 그들을 잊지않고 있더라

 

아직까지도 그들은 자신들의 한국전쟁 참전을 자랑스러워 하고있고

 

(2015년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에티오피아참전비에 묵념하는 모습)

 

또다시 한국이 위험에 처한다면 도와주러 갈것이라고 했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티오피아가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우리가 빚진 도의적인 책임을 보더라도 우리의 든든한 파트너가 됐으면 해

(1991년 멩기스투정권이 붕괴하고 다시 민주정부가 세워짐)

 

밑 짤은 너희들도 많이 본 짤일꺼야

kbs 다큐멘터리 인터뷰 장면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에 와닿는 사진이야

 

이 노병은 먼저 간 전우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어

 

전쟁으로 전우를 잃은 아픔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지만...

 

이탈리아에 자유를 빼앗기고 지배를 당했던 아픔을 알기에

 

그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소국의 자유를 위해서

 

싸웠어

 

그들이 유엔에서 주장하던 집단안보는 어쩌면 한국전쟁의 역사를 바꾼거일지도 몰라

 

그리고 그들이 목숨바쳐 지킨 이 나라가

 

지금은 경제대국이자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었고

 

다시 한국을 찾은 그들 앞에는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걸 보여주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있었어

 

 

253전 253승의 불패신화의 강뉴부대

 

당신들의 희생은 두고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줄요약

1. 자유를 잃어봤기에

 

2. 듣도 보지도 못한 나라를 도와준

 

3. 253전 253승의 불패신화 강뉴부대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